LG전자의 스마트폰 ‘V20’가 미국 출시 열흘 만에 누적판매량 20만대를 돌파했다.

지난달 28일 미국에서 V20가 출시된 이후 하루 평균 2만대 꼴로 판매되고 있으며, 전작 V10과 비교하면 판매량이 두 배 늘었다는 게 LG전자 측의 설명이다.

LG전자는 V20의 동영상 촬영기능을 중심으로 북미 시장을 공략중이다. 

V20는 더욱 강력해진 ‘흔들림 보정 기능(Steady Record 2.0)’ 및 동영상 촬영 시 24비트 고음질로 녹음할 수 있는 ‘하이파이 비디오 레코딩(Hi-Fi Video Recording)’을 탑재, 보다 떨림 없고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쿼드 DAC(Digital to Analog Converter, 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도 V20에 탑재해 오디오 성능을 강화했으며, 24비트 음질로 녹음 가능한 ‘고음질 녹음’과 음원을 제작할 수 있는 ‘스튜디오 모드’ 기능을 지원한다.

LG전자는 할리우드 영화배우 섭외 및 콘테스트 실시 등 V20의 오디오⦁비디오 기능을 알리기 위해 다양한 마케팅 활동도 펼치고 있다.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셉 고든 레빗(Joseph Gorden-Levitt)은 본인 제작사 소속 아티스트들과 V20만을 이용해 ‘굉장한 하루하루(Everyday, Spectacular)’라는 주제의 동영상을 촬영, 이 영상은 공개 3주 만에 유튜브에서 조회수 980만 건 이상 기록했다.

앞서 LG전자는 지난달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가수 ‘션 멘데스(Shawn Mendes)’와 ‘싱 위드 LG(Sing With LG)’ 콘테스트도 진행하고 있다.

‘싱 위드 LG’는 노래방 앱에 등록된 션 멘데스의 노래를 함께 부르고 녹화해 올리는 이벤트다. 현재까지 9만명 이상 소비자가 참여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Forbes)’는 V20은 패블릿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좋아할 만한 거의 모든 기능을 갖췄으며, 비디오 콘텐츠 플랫폼에 관심이 많은 미국 사용자들은 3개의 카메라로 즐길 수 있는 V20의 멀티미디어 촬영 기능을 반길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3분기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 15.7%를 기록, 3위 자리를 지켰다.

LG전자 관계자는 “V10에 이어 V20도 출시 이후 미국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며 “앞으로도 LG만의 새로운 고객 경험을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