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회장 황창규)가 28일 고급형 무선 와이파이(Wi-Fi) 공유기(AP)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최대 1.7Gbps 속도의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작년 3월 출시된 ‘기가 와이파이 홈(GiGA WiFi home)’을 개선한 서비스라는 게 KT 측의 설명이다.

해당 서비스는 속도 및 안정성, 보안성 면에서 크게 개선됐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802.11.ac Wave2 무선 규격을 지원, 기존 ‘5GHz대의 80MHz’ 주파수 대역을 '80MHz+80MHz’ 또는 160MHz로 확대해 최대 속도 1.7Gbps까지 제공할 수 있다.

메모리 용량은 기존 대비 4배인 512MB로 늘어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으며, 동시접속 최대 인원은 기존 100명에서 200명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방문자가 많은 사업장에서 호평을 받을 것으로 기대 한다고 KT 관계자는 설명했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DNS 변조 및 디도스(DDoS) 공격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차단해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며, 2017년에는 ‘시큐어 OS(Secure OS)’를 도입해 개인 정보 위험 요소 차단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라고 KT는 밝혔다.

아울러,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사용자는 ‘기가 IoT 홈매니저’ 앱을 통해 외부에서도 와이파이 단말에 연결된 개인 데이터에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는 ‘스마트 드라이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나스(Network Attached Storage, NAS) 기반의 스마트 드라이브는 사용자에게 안정적인 연결 및 보안 환경을 제공한다고 KT 관계자는 덧붙였다.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은 월 이용료 5500원(3년 약정)으로, 기가 인터넷(1Gbps) 이용 시 3300원, 기가 인터넷 콤팩트(500Mbps) 이용 시 11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으며, 모바일 및 기가 UHD tv 동시 결합 서비스를 이용하는 사용자에게는 무료로 제공된다.

한편, KT는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의 출시를 기념해, 골목상권과 소규모 매장을 중심으로 한 ‘기가 스트리트(GiGA Street)’ 마케팅을 진행한다.

개인 소유 소규모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설치해 ‘기가 와이파이 존’으로 만들고, 이같은 매장을 늘려 ‘기가 스트리트’를 구축한다는 것.

KT가 첫 기가 스트리트로 선택한 곳은 ‘장진우 거리’로, 올해 연말까지 장진우 거리 4개 매장에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을 설치할 예정이며, 향후 ‘용산 베트남 테마거리’ ‘앤틱 가구거리’ 등으로 기가 스트리트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원성운 KT 인터넷사업담당 상무는 ”KT의 기가 와이파이 프리미엄 서비스는 사용자를 위한 한 발 앞선 서비스”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고객들에게 다채로운 기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