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호출시스템 제조사 더난(대표 김택용)이 KT와 손잡고 3G 모듈을 공급받아 응급비상 호출시스템(3G-VM112)을 개발했다고 13일 발표했다.

이 시스템은 비상상황이 발생했을 때 3G 통신을 이용해 관할 경찰서 및 지구대로 실시간 신고할 수 있는 비상 호출벨이다.

점멸식 경광등, 사이렌, 음성, 경고 메시지로 비상상황을 알릴 수 있는 호출벨은 현장 관리자 및 경찰관 등 최대 10명에게 비상상황 관련 문자를 전송할 수 있으며, 24시간 모니터링 위치알람 프로그램도 지원한다.

범죄 빈도수가 높은 지역의 피해를 사전에 예방할 수 있도록 이 시스템은 시간·날짜·장소별 호출 건수를 그래프로 확인할 수 있는 통계 리포트도 제공한다.

아울러, 정전에 대비하기 위해 무정전전원장치(UPS)도 호출시스템에 탑재됐다.

현재 이 시스템은 국립공원관리공단 산하 전국 국립공원 내 공공화장실 160여 개소에 설치됐으며, 예산에 맞춰 추가적인 설치가 진행될 예정이다.

더난 관계자는 “공중화장실에서 강력범죄 및 혐오성 범죄가 다수 발생해 이 시스템을 개발하게 됐다”며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로 차기 버전에는 허위신고를 방지하도록 호출현장과 직접 연락이 가능한 음성통화 기능도 탑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