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세대 채병준 연구팀이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글로브컴 2016(IEEE GLOBECOME 2016)'에서 NI 솔루션을 활용해 개발한 5G 핵심기술을 선보였다. 왼쪽부터 센서뷰 김병남 박사, 내쇼날인스트루먼트 이안 웡 박사, 연세대 채찬병 교수

플랫폼 기반 솔루션 제공업체 ‘내쇼날인스트루먼트(한국 지사장 이동규 ni.com/korea, 이하 NI)’가 국내 연구진 및 기업이 NI 솔루션을 활용, 개발한 5세대(5G) 이동통신 기술을 공개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기술은 채찬병 연세대 교수팀의 ‘네트워크 전이중(Network Full Duplex Radio)’과 ‘밀리미터웨이브(28GHz)용 초소형 렌즈 안테나’로, 4~8일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국제전기전자공학회 글로브컴 2016(IEEE GLOBECOME 2016)’ NI 부스에서 선보였다. 

NI 리드유저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 채 교수팀은, 이번 개발 및 시연을 위해 NI의 소프트웨어 '랩뷰(LabVIEW)', PXI 기반의 ‘밀리미터웨이브(mmWave) 트랜시버’를 사용했다.

‘밀리미터웨이브 트랜시버’는 채널 사운딩, 최대 2GHz 대역폭의 리얼타임 양방향 통신 프로토타이핑 등 각종 통신 연구를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랩뷰 커뮤니케이션즈 시스템 디자인 스위트(LabVIEW Communications System Design Suite)’는 FPGA 기반 소프트웨어 정의 라디오(SDR) 하드웨어로, 5G 통신용 알고리즘 개발 및 프로토타이핑을 지원하는 소프트웨어다.

네트워크 전이중은 같은 주파수 대역에서 데이터 송수신을 동시에 사용해 주파수 효율 및 속도를 두 배로 높이는 전이중 통신 기술을 네트워크에 접목한 것이다.

또한, 연세대 연구진이 센서뷰(대표 김병남)와 공동 개발한 28GHz 대역 RF 렌즈는 기존 73GHz 대역 노키아 시스템과 달리 초소형으로 개발됐다는 점이 특징이다.

RF렌즈는 전파를 집약해 출력을 높여 전파 도달 거리를 늘리고, 안테나 이득을 증가시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본 시연에서는 화웨이, 페이스북, 퀄컴, 노키아 등 세계 유수 회사의 연구진 및 석학들이 방문해 기술 토론을 펼치는 등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NI 측 설명이다.

채 교수팀은 미래창조과학부 정보통신기술(ICT) 명품인재양성사업과 정보통신기술진흥센터(IITP) 사업 일환으로 네트워크 전이중 및 RF 렌즈 기반 밀리미터 시스템 연구를 수행, 2014년 12월에 실시간 전이중 시스템, 작년 12월에 LG전자와 함께 실시간 다중입출력(MIMO) 전이중 시스템, 올해 10월에는 광대역 전이중 시스템을 시연한 바 있다.

<구슬기 기자> ks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