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필요성 및 인식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와 행정자치부(장관 홍윤식)가 9일 발표한 ‘공공부문 클라우드 컴퓨팅 수요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733개 기관 가운데 16.2%인 119개 기관이 624개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도입·운영 중이며, 오는 2018년까지 누적 188개 기관(전체 25.6%)이 984개 시스템에 클라우드를 신규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표 1> 공공부문 클라우드 이용 현황 및 이용계획
공공부문의 민간 클라우드 이용률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미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있거나(23개), 2017년에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기관은 총 62개로 전체 응답 기관의 18.6%에 불과했다.

2017년부터 클라우드 도입·전환예정인 984개의 시스템 중 83개 기관이 297개 시스템에 민간 클라우드를 도입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85개 기관 428개 시스템은 자체 클라우드, 42개 기관 200개 시스템은 G-클라우드를 이용할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시스템을 클라우드로 전환하려는 경우 G-클라우드나 자체 클라우드를 이용하고, 신규 사업은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표 2> 공공부문 2017년 클라우드 도입 계획

2017년에 민간 클라우드를 이용할 계획이 있는 기관은 국립과천과학관, 우정사업본부, SH공사, 서울송파구시설관리공단,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울산과학기술원, 한국전기안전공사, 우체국물류지원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대구경북과학기술원,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정보화진흥원, 기초과학연구원, 한국우편사업진흥원, 동북아역사재단, 한국철도기술연구원 등이다.

미래부와 행자부는 이번 조사 결과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에 대한 필요성 및 인식이 여전히 낮은 것으로 파악, 올해 상반기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에 대한 교육 및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또 공공부문의 클라우드 도입저해 요소를 과감히 정비하고, 민간 클라우드 이용 가이드라인’ 개정과 가이드라인 적용범위 확대, 클라우드 조달체계 개선, 클라우드 적용 우수사례 창출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