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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안개속 행보를 이어오던 우리은행(은행장 이종휘) 카드 신시스템 구축 사업이 빠르면 다음주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본격화의 의미는 공식적인 제안요청서(RFP)가 나온다는 의미다. 다만 사업 PM(프로젝트 매니저) 발령이 오는 11일로 예정돼 있어 7월 중순으로 미뤄질 가능성도 적지 않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카드 신시스템에 필요한 절차 중 사실상 마지막 단계에 있는 사업추진 ‘감사선결’을 완료하고 은행장 결재라인에 있다고 밝혔다.
통상 우리은행은 대규모 사업을 추진 과정에 많은 결재 단계를 거친다.
사업담당 부서의 사업기안→부서장 및 담당 부행장 승인→은행장 승인→전산전략위원회 통과→이사회 승인이 이뤄진다.
이 과정에서 필요에 따라 감사부서의 의견도 반영한다.
사업승인 이후 은행내 사업추진 품의가 이뤄지는데 과정은 카드전략부 품의→부행장 결재→감사 선결→은행장 결재 등을 거친다.
현재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은 '사업추진 품의 감사선결' 단계를 완료한 것이다. 감사선결을 완료하면 은행장 결재 전이라도 제안요청서를 발송할 수 있다는 게 은행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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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어떤 사업인가
게정계 및 승인계 시스템 재구축, 320억원 규모·개발기간 20개월
본지가 입수한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구축 사업의 범위는 카드 계정계 및 승인계 시스템의 재구축으로 돼 있다.
아울러 카드 정보계시스템도 대폭적인 손질을 예고하고 있다.
계정계 및 승인계 손질 대상은 원장단위를 기존 회원구조에서 카드 단위로 재설계하고 통합 단말환경을 구현하는 것이다.
아울러 상품/서비스/제휴 등 신속한 개발 및 유연한 관리체계 확보, 포인트 및 연회비 관리시스템 도입, 향후 독자사업화 기반 확보 등이다.
인프라 부문에 있어 현재 운영 및 개발서버를 전면 교체한다. 다만 기존 운영서버는 바이백(Buy-Back) 형식으로 처리할 예정인데 입찰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우리은행은 TP, DBMS, 성능관리, 프레임워크 등 소프트웨어와 EAI툴도 신규 도입한다.
승인계 시스템 인프라는 HP 논스톱서버(탠덤) 구조를 그대로 유지한다는 게 은행측 방침이다.
우리은행 카드 신시스템 구축 사업의 정보계 개발은 ▲고객․마케팅 정보 ‘통합→관리→분석→활용’ 환경의 체계화 ▲동일 고객에 대한 싱글 뷰 구현 ▲관리구조 및 OLAP 등 사용 편의성 개선 등을 개발 골자로 한다.
이 사업의 총 프로젝트 비용은 320억원(이사회 확정안)으로 개발기간은 사업자 선정이후 20개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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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 저작권자 © BI KOREA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