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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왓슨’ 美 TV퀴즈쇼 제퍼디 챔피언 도전내년 2월 역대 우승자 2명과 컴퓨터 간 퀴즈 대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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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터와 인간이 벌이는 세기의 퀴즈대결이 열린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15일 본사 발표를 인용, IBM의 컴퓨터 ‘왓슨(Watson)’이 미국 인기 퀴즈쇼 제퍼디(Jeopardy)에 출연해 제퍼디쇼 역사상 가장 강력한 우승자 2명과 퀴즈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사람과 컴퓨터 간의 퀴즈 대결은 2011년 2월 14일부터 16일까지 3일간 방송될 예정이며 왓슨 2대가 출연해 지상 최대의 도전을 보여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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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과 컴퓨터의 퀴즈 대결에 나설 IBM 슈퍼컴퓨터 '왓슨' |
IBM 창업자인 토마스 J. 왓슨(Thomas J. Watson)의 이름을 딴 왓슨은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쓰는 자연언어로 된 질문에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답할 수 있는 인공지능 컴퓨터를 만들겠다는 IBM 과학자들의 위대한 도전에서 시작됐다.
제퍼디 쇼는 사람만 풀 수 있다고 여겨지던 아이러니와 수수께끼 같은 복잡하고 미묘한 내용의 단서가 주어지고 출연자가 푸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왓슨의 도전에는 미국에서 가장 유명한 두 명의 퀴즈 영웅이 상대할 예정이다.
제퍼디 최다 연속 우승인 74게임 연속 우승으로 250만 달러(약 28억 5000만원)이 넘는 우승 상금을 탄 켄 제닝스(Ken Jennings)와 세 차례의 토너먼트에서 우승해 사상 최고의 누적 상금 325만 5102달러(약 37억원)를 획득한 브레드 러터(Brad Rutter)가 왓슨과 맞붙는다.
이번 경합의 우승자에게는 100만 달러가 주어지며 2위는 30만 달러, 3위에게는 20만 달러가 수여된다.
IBM 왓슨은 상금 전액을, 러터와 제닝스는 상금의 절반을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왓슨 개발팀 리더인 데이비드 페루시(David Ferrucci) 박사는 “왓슨이 퀴즈의 단서가 무엇을 묻고 있는지 즉시 이해하고 필요한 정보를 분석해 정답을 찾아낼 수 있는 능력을 갖춰 퀴즈대결에 나설 준비가 됐다”면서 “경기에 대한 흥미를 넘어 똑똑한 세상을 만들고 업무와 일상 생활에서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왓슨의 컴퓨팅 능력에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제퍼디의 책임 프로듀서 해리 프리드만(Harry Friedman)은 “궁극적인 지식의 벤치마크인 제퍼디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려면 다양한 기량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며 “컴퓨터가 역대 최고 제퍼디 참가자였던 두 사람과 맞설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은 흥미진진한 일”이라고 말했다
한편 왓슨은 이번 퀴즈대결을 대비해 예전 제퍼디 토너먼트 우승자들과 50여 차례 스파링 게임을 치르는 등 텔레비전 데뷔를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
스파링 상대들과 가졌던 치열했던 스파링 게임 하이라이트는 몇 주 후 www.ibmwatson.com에 공개할 예정이다.
왓슨의 소프트웨어는 복잡한 언어를 신속하게 분석해 퀴즈 문제의 단서와 관련된 방대한 양의 태스크를 처리하는데 최적화된 ‘IBM 파워7’ 서버에 의해 구동된다.
이 시스템에는 막대한 양의 태스크와 데이터를 동시 처리하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분석하는 상당수의 특허 기술들이 포함돼 있다.
‘왓슨’은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철저히 조사해 정확한 답을 제시하고 그 답에 신뢰도 등급을 부여하는 왓슨에 적용된 기술들은 다양한 분야의 애플리케이션 개발을 촉진하고 문제 해결 능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예를 들어 의료 분야에서의 정확한 진단이나 온라인 셀프서비스 지원센터 개선, 관광객 및 시민들에게 제공하는 도시의 특정 정보 선별, 전화를 통한 고객 지원 촉진 등 여러 분야에 적용할 수 있다.
미국 최고 인기 퀴즈쇼 제퍼디는 1984년 첫 선을 보인 이래 단일 TV 게임 쇼로는 최다 수상 기록인 총 28회 에미 상(Emmy awards)을 수상해 기네스북(Guinness Book of World Records)에 올라 있다.
하루 시청자 수가 900만명에 달하는 1위의 신디케이션 퀴즈 쇼이다.
소니 픽쳐스 엔터테인먼트 컴퍼니(Sony Pictures Entertainment Company) 계열사인 소니 픽쳐스 텔레비전(Sony Pictures Television)이 제작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CBS가 미국과 전세계에 배포하고 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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