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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IT |
KB금융그룹, IT아웃소싱 전면 철회어윤대 회장 “차기 회장에게 부담된다” 결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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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이 ‘통큰 결단’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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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은 15일 그동안 논의하던 IT아웃소싱 계획을 철회하고 현 IT 그룹을 비용효율적인 조직으로 개편하라고 지시했다. |
지난 15일 KB금융그룹 어윤대 회장은 AT커니가 ‘그룹 IT 운영효율화 및 성장전략 수립’(이하 쉐어드서비스센터, SSC 전략) 중간보고를 하는 자리에서 IT아웃소싱 계획을 철회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IT그룹이 비용 효율적인 조직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프로세스 및 구조정비’에 나서라는 단서조건을 달았다.
사실상 그룹 SSC 전략의 마지막 손질 작업 성격의 이날 보고는 ▲그룹 IT지배구조(SSC 조직) ▲이전 전담조직의 설계 결과 ▲국민데이타 활용방안 ▲이전비용 최소화 방안 등을 주요 내용으로 진행됐다.
그 과정에서 AT커니는 이전 비용에 대한 보고 및 콜백조건을 마지막으로 보고했고 이후 경영진 협의 후 어윤대 회장이 ‘철회’를 결정하게 된 것이다.
AT커니가 중간 보고한 이전비용은 현 IT그룹 550여명 전체가 이전할 경우 첫해에만 200억원, 이듬해 66억원, 3년차에는 62억원이 필요한 것으로 시뮬레이션 됐다.
SSC의 궁극적인 목적인 비용절감 효과는 4년차 55억원부터 나타나는 것으로 보고됐다.
이전 비용은 우리금융지주 출범 후 우리금융정보시스템 이전을 전제로 한 시뮬레이션으로 급여 10% 인상, 특별인센티브 연봉 20% 수준 지급, 백 옵션 부여 등을 근거로 산출한 것이다.
아울러 AT커니는 중간보고에서 우리은행 IT부서 직원들이 우리금융정보시스템으로 이전했다가 일정기간(2~3년) 후 다시 돌아오는 콜백옵션 등에 대한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앞서 AT커니는 ‘신설법인 설립’에 의한 IT SSC 보다 현 국민데이터시스템 활용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 배경에 대해 중간보고서는 법률검토 결과 비용이 발생한다고 단서조항을 달았다.
즉 법인 신설을 통한 IT SSC 추진시 합병 양도 차익에 대한 법인세 면제 특례 요건 충족이 어렵다고 밝힌 것이다.
그동안 KB금융그룹은 외부 투자를 전제로 한 조인트벤처 설립을 검토해 왔다. 컨설팅 결과가 내부 정책과 다르게 나오자 적지 않게 당혹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AT커니는 당초 최종보고회 예정이던 내년 1월10일까지 어 회장의 권고대로 현 IT그룹의 ‘조직 및 프로세스’ 컨설팅으로 전환, 그 결과물을 보고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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