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ECM 통합 업무 솔루션인 와이즈원(wiseOne)을 공급해온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가 와이즈원 사업부를 분사해 ‘유와이즈원’을 최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제품개발 및 성장에 역량 집중 = 이번 유와이즈원의 출범은 주력 제품인 와이즈원을 세계적인 소프트웨어로 육성하겠다는 전략적인 판단에 따른 것이다. IT 아웃소싱 서비스를 주요 비즈니스 모델로 삼고있는 아이디에스앤트러스트의 한 사업부에서 벗어나 제품 개발 및 성장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는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 회사를 만들어 글로벌 시장에 한번 도전해보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유와이즈원은 연구개발에 집중하며, 구축 서비스는 현재 11개로 이뤄진 파트너를 통해 주로 제공하겠다는 전략에서 이러한 의지를 엿볼 수 있다. 실제로 유와이즈원의 전체 30여명 가운데 연구개발 인력은 23명에 이른다.

유와이즈원의 이러한 의지에는 최근 몇년간 국내외에서 와이즈원의 레퍼런스가 크게 늘어나는 등 그 경쟁력이 입증되면서 글로벌 제품과 승산있는 싸움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배어있다.

2011년 1월 현재 와이즈원을 사용하는 곳은 ASP 모델을 포함해 총 170여개에 이른다. 대표적으로 순천향병원, 국립암센터, 일산병원, 현대약품, 메가마트, 범우화학, YBM시사닷컴, 한국스마트카드, 대현그룹, IBK연금보험, 예신그룹, KMW, 석영브라이스톤, 대웅, 후지쯔 등을 들 수 있다.

현재환 대표를 비롯해 30여명 규모로 출범한 유와이즈원은 과거의 단순한 콘텐츠 관리에서 탈피해 통합된 업무 협업 환경 구축에 필요한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자리잡는다는 목표를 세웠다. 그것도 언제 어디서나 협업과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업무 환경 즉 ‘U-Office’ 구현을 모토로 내세우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정보를 활용해 쉽고 빠르게 업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주겠다는 얘기다.

유와이즈원은 이를 위해 제품 라인업을 재구축하고, 국제표준을 준수할 수 있는 GPM(Global Product Management)팀과 GCS(Global Customer Service)팀으로 연구개발 조직을 정비하는 등 와이즈원의 글로벌화 체계를 갖춰 나간다는 전략이다.

유와이즈원이 내세우는 경쟁력은 △수시 패치 및 업그레이드 △UX 기반 한국형 업무 구현 △최적의 사양 요구 △연간 유지보수비용으로 업데이트 그리고 △초기 비용 최소화 등이다.

특히 지난해 12월 발족한 고객커뮤니티인 WUG(wiseOne User Group)를 바탕으로 국내외 와이즈원의 성공사례를 발굴ㆍ공유하고,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신제품 개발 등으로 와이즈원의 기술력을 강화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춘 것도 강점으로 꼽을 수 있다.

유와이즈원은 현재 와이즈원 3.1 버전에 이어 올해 상반기에 3.2 버전과 3.3 버전에 이어 하반기에 유비쿼터스 오피스 환경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는 와이즈원 4.0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와이즈원 3.1은 2010년 9월에 나온 제품으로 정형, 비정형 데이터의 관리에다 웹 버전의 그룹웨어와 앱 버전의 메신저 등을 담고 있는 점이 특징이다. 3.2 버전은 개인화 포털 추가, 모듈 블럭화, 문서함 등의 추가, 그리고 3.3 버전은 UC와 SNS의 융합, 관리자 모니터링 강화, 대시보드 기능 강화 등이 특징으로 꼽힌다.

◆스마트워크와 컨버전스 협업 등 ‘U-Office’ 구현 목표 = 와이즈원 4.0은 스마트워크와 컨버전스 협업의 구현을 목표로 하는 제품으로 그 주요 특징은 △N 스크린 UX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인텔리전트 워크 △클라우드 태깅 등으로 요약된다. 유와이즈원은 N 스크린 UX와 관련해 올해 3분기에 먼저 아이폰용 그룹웨어 앱 버전을 내놓을 계획이다.

유와이즈원은 지난해에 와이즈원으로 20억원의 매출(소프트웨어 라이선스 기준)을 올렸다. 올해에는 50억원, 2012년에는 1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이다. 특히 해외 진출 방안으로 올해 6월부터는 1차적으로 중국, 베트남, 태국, 인도 등 아시아 시장의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유와이즈원은 올해 말까지 전체 인력을 50여명 규모로 확대하고 그 중 연구개발 인력을 40여명으로 늘릴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