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컴퓨터 통신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과 스마트폰 사용자의 급증으로 인해 금융서비스 부문에서의 ‘디지털전환(Digital Transformation)’이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이같은 디지털 전환으로 인한 금융 서비스 체계의 변화는 당연한 추세이지만, 금융 산업에서는 단순한 서비스 변화에 그치지 않고 비즈니스 자체의 패러다임이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금융회사들은 디지털 전환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지 않고서는 향후 경쟁력을 잃게 되고 더 나아가 서는 기업의 미래도 불투명해지는 중요한 시점에 있다.

예컨대, 최근 시중은행의 서비스를 보면, 지점을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금융서비스에서 모바일 은행서비스 환경으로 급격하게 변화하고 있다.

은행 지점망은 대폭 축소되고 있고, 비대면 모바일 채널 서비스가 확대되는 것을 보면 디지털 전환이 이미 우리들의 현실이 되고 있다.

지금은 그 발전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있어, 인터넷은행은 고객을 더욱 확대해 가고 있으며 젊은 세대들은 은행 지점을 거의 방문하지 않는 시대가 도래됐다.

자동차 보험 분야에 있어서 디지털 전환이 바로 ‘UBI(Usage Based Insurance)’ 보험이라고 할 수 있다.

▲ (출처 : 동양시스템즈 제공)

전통적인 자동차 보험은 1년 단위의 계약이며 자동차의 특성, 운전자의 사고 경력에 근거한 정적인 데이터(Historical Data)를 근거로 보험료를 산정하고 일년간의 보험료를 사전에 납부하는 것이 일반적인 자동차 보험 시스템이다.

반면, UBI시스템에서는 ‘텔레메틱(Telematics)’ 기술과 스마트폰 기술을 통해 운전자의 운행거리와 현재의 안전운행 습관의 동적 데이터(Dynamic Data)를 근거로 매월 보험료를 차등 산정하고 매월말에 지불하는 새로운 형태의 보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 (출처 : 동양시스템즈 제공)

‘UBI 보험’에는 크게 몇 가지 구별된 보험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우선, 운행거리를 계산해 은행 거리에 따라서 보험료를 내는 ‘페이 퍼 마일스(Pay Per Miles)’ 혹은 ‘페이 애즈 유 드라이브(Pay As You Drive, PAYD)’ 서비스가 그것이다. 

다음으로는, 안전운전 정도를 스코어로 산정해서 보험료를 할인해 주거나 보상(Reward)을 제공하는 ‘페이 하우 유 드라이브(Pay How You Drive, PHYD)’ 서비스 그리고 마지막은, 이 두가지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페이 하우 애즈 유 드라이브(Pay How As You Drive, PHAYD)’ 등의 서비스 체계를 선택적으로 제공하게 된다. 

금융소비자가 ‘UBI 보험’에 가입하게 되면, 보험 가입자는 대체적으로 보험료를 상당히 절감할 수 있으며, 안전운전을 실천하게 돼 보험금 신청이 줄어들게 되는 선순환 구조다. 

이에 따라 보험 가입자는 경제적인 보험료를 내게 되고, 보험사는 손해율이 낮아지고 고객의 충성도가 높아져서 모두에게 상당한 이득을 얻게 된다.

▲ (출처 : 동양시스템즈 제공)

교통사고 발생시에는 ‘텔레메틱스(Telematics)’ 기술을 통해 즉시 사고발생을 인지 (FNOL) 및 확인이 가능하여 즉각적인 응급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보험금 보상 처리도 스마트폰에서 즉시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서비스가 가능해서 고객 서비스 체계의 획기적인 발전이 가능해 진다.

스마트폰에 의한 사고 자동감지 및 리포팅 시스템을 통해서는 보험 사기율도 상당히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을 제공하기도 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이미 A보험사가 이같은 ‘UBI 보험 서비스’를 시작, 좋은 평가를 받고 있으며, 다른 보험사에서도 검토가 진행되고 있다.

세계적으로 유럽에서는 적지 않은 금율소비자가 ‘UBI 서비스’로 전환을 진행중이고, 북미와 아시아 여러 나라에서도 UBI 전환이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동양시스템즈에서는 이같은 UBI 서비스의 국내시장 확대에 대비, 유럽의 UBI 서비스 솔루션 보유 업체와 기술 협력을 완료하고, 지난 2022년부터 ‘UBI시스템’을 국내에 소개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는 해외 전문가를 초빙, UBI 솔루션 세미나도 개최할 예정이다. 

동양시스템즈는 지난 40년간 보험, 증권 분야에 많은 소프트웨어를 공급한 금융전문 솔루션 업체로, 이번 ‘UBI 시스템’ 공급을 통해 보험사의 디지털 전환을 보다 확장。강화 모델로 지원할 방침이다. 

덧붙여 축적된 솔루션 구축 경험을 바탕으로 북미, 유럽 지역에도 UBI시스템 등 협업 모델로 만들어진 한국의 금융 소프트웨어를 해외에 수출하는 분야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자료 = 동양시스템즈 제공, 정리 =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