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대표 박상진)가 2일 발표한 ‘신용대출, 비교 안 하면 흑우’ 주제의 광고가 때 아닌 논란에 휩싸였다. 

결론적으로, ‘신용대출비교’ 서비스 특장점 설명이 증권가에서 말하는 ‘흑우’로 표현됐고, 대출을 받고자 하는 금융소비자를 ‘흑수저’라고 비아냥 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다.

2일 네이버페이는 지난 2022년 11월에 출시한 ‘신용대출비교’ 서비스에 대한 온·오프라인 영상 광고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 어정쩡한 비유로 논란이 된 네이버 ‘신용대출비교’ 서비스 광고 화면.(출처 : 네이버페이 제공)

‘돈이 되는 금융비교’를 테마로 한 이번 영상 캠페인은 신용대출을 받기 전 65개 금융사를 비교해 최저금리와 최대한도의 상품을 추천해주는 네이버페이 ‘신용대출비교’ 서비스의 편의성과 특장점을 소재로 했다.

영화배우 구성환이 지난 '자동차보험 비교·추천'에 이어 광고 모델로 함께했다.

이번에 공개된 ‘후회막급 신용대출’ 편에서는 주택 청약에 당첨된 배우 구성환이 ‘영끌’에 더해 주거래 은행에서 우대금리로 신용대출을 받았는데도 옆집보다 이자가 높다고 한탄하는 순간 ‘비교 안 하면 흑우’라는 문구와 함께 실제 검은 소가 방에 들어오는 재미있는 상황이 펼쳐진다.

증권 커뮤니티에서 파생된 ‘흑우’라는 표현을 활용한 카피로 1분만에 65개 금융사의 상품을 확인하고 비교해볼 수 있는 네이버페이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의 특장점을 재미있게 풀어냈다.

이 부문에서 광고 시청자들은 “흑우가 집으로 오는게 아니라, 대출이 흑수저 집으로 들어오는 거 아니냐”, “증권가 흑우가 대출과 무슨 상관이냐, 비유가 너무 나간 것 아니냐” 등 ‘신용대출 비교’ 서비스 본연의 모양새와 동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네이버측은 이와 관련 “마케팅 측면의 해석이다. 관련 주장을 해당 부서에 전달하겠다”고 해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