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기업 내 데이터 용량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문서, 이미지, 동영상 등 비정형 데이터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기업들은 이처럼 늘어나는 데이터를 비즈니스 측면에서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고민을 안고 있다.

여기에다 경제 불황여파로 기업의 IT예산이 감소함에 따라 생명주기 관점에서 데이터를 관리(ILM : Information Lifecycle Management)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이같은 여러 요인으로 인해 비용 대비 효과 측면에서 우수한 기업내 클라우드 컴퓨팅이 주목을 받고 있다. 클라우드의 여러 기반 기술 중에서 특히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에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앞으로 클라우드 시장에서 스토리지 부문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림 1 참조)

<그림 1> IDC: Worldwide IT Cloud Services Spending by Product/Service Type 2008, 2012
 

지금까지 히다찌 그룹은 다양한 스토리지 가상화 기술을 선도, 고객의 스토리지 관리 부담 경감과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실현해왔다. 또한 고객의 사업 규모에 맞게 다양한 디스크 어레이 제품과 관리 소프트웨어, 서비스 등을 토털 솔루션으로 제공해 고객의 클라우드 환경 구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그림 2> 히다찌 그룹의 스토리지 솔루션 포트폴리오
히다찌 그룹은 2010년 9월, 엔터프라이즈 디스크 어레이 시스템인 Hitachi Virtual Storage Platform을 발표했다.(이하 VSP)

VSP는 클라우드 환경에서 높은 신뢰성과 성능을 갖추고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가상화 스토리지이다. 특히 새로 적용된 스토리지 계층의 가상화 기능은 데이터의 액세스 빈도에 따라 적합한 스토리지 계층에 최적으로 자동 배치하는 기술로, 지금까지 나온 스토리지 제품과 비교해 가격 대비 성능 면에서 매우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금부터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는 솔루션인 VSP 스토리지에 대해 살펴보겠다.

◆가상화 기능으로 스토리지의 효율적인 이용 = 히다찌 그룹의 스토리지는 지금까지 타사에 앞서 독자적인 가상화 기술로 스토리지 관리 부담 경감과 자원의 효과적인 활용을 실현해왔다.(그림 3 참조).

Hitachi Universal Volume Manager 기능은 2004년 스토리지 장치의 가상화를 실현했다. 이 기능은 외부 이기종 스토리지를 연결해 가상으로 단일 풀(Pool)로 통합적인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서비스 중인 타사 스토리지에서 데이터 마이그레이션을 온라인 중에 실행할 수 있다.

2007년에는 Hitachi Dynamic Provisioning 기능을 추가했다. 이 기능은 실제로 존재하는 물리적 공간보다 큰 용량을 가상으로 호스트 서버에 설계해 볼륨 용량 확장 시 시스템 정지를 최소화하고 설정 작업을 간소화할 수 있다.

또한 물리적 구성에 얽매이지 않는 유연한 볼륨 설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가상으로 연결되어 있는 외부 디스크 어레이를 포함해 스토리지 리소스 사용률을 향상시키고 스토리지 투자의 최적화를 도모할 수 있다.

최근 VSP에서는 이러한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에서 한층 더 진화한 Hitachi Dynamic Tiering(이하 HDT) 기능으로 스토리지 계층의 가상화를 실현했다.

<그림 3> 히다찌 그룹의 스토리지 가상화 기능
스토리지 계층은 △고성능 SAS(Serial Attached SCSI) 드라이브 △가격 대비 대용량 저장에 적합한 SATA(Serial Advanced Technology Attachment) 드라이브 △외부 연결 이기종 스토리지에서 더욱 빠른 데이터 액세스를 지원하는 플래시 드라이브 등으로 구성돼 있다. 데이터 유형에 따라 적합한 스토리지 계층에 최적으로 배치한다.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빠른 데이터 서비스 제공이 관건이다. 최고의 액세스 환경을 위해 모든 데이터를 고성능 드라이브에 저장하면 좋겠지만, 고가의 구축비용 등으로 인해 비용 대비 운용 효과성은 낮다.

따라서 데이터 특성에 따라 적합한 미디어에 저장하는 것이 중요한 이슈인데, 관리자가 수동으로 데이터를 할당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효과가 떨어진다.

VSP의 HDT기능은 데이터의 액세스 빈도에 따라 다양한 데이터를 주기적으로 스토리지 계층별로 최적으로 자동 배치해 시스템 구축 운용 부하 경감 뿐만 아니라 TCO(Total Cost of Ownership)의 절감을 실현한다.

이와 더불어 히다찌 그룹은 전체적인 가상 계층과 스토리지 네트워크 전체의 성능을 통합적으로 관리하는 스토리지 시스템 가동 관리 소프트웨어인 Tuning Manager를 제공하고 있어 이를 활용해 최적의 스토리지 환경을 튜닝할 수 있다.

◆클라우드 환경을 지원하는 새로운 하드웨어 아키텍처 = 클라우드 환경에서는 자동화, 가상화 외에 비즈니스 성장에 맞춰 성능과 용량을 유연하게 확장할 수 있는 아키텍처를 갖추고 있어야 한다.

VSP는 세계 최초로 △스케일 업 △스케일 아웃 △스케일 딥 등 ‘3D 스케일링 아키텍처’를 채용했다. (그림 4 참조)

<그림 4> 3D 스케일 확장 방식별 특징
스케일 업은 저장 장치에 탑재하는 프로세서와 포트, 캐시, HDD(Hard Disk Drive) 등을 각각 독립적으로 추가 확장할 수 있다.

스케일 아웃은 컨트롤러 2대를 연결해 하나의 시스템으로 이용함으로써, 대규모 데이터 센터 환경 또는 금융 분야의 기간계 시스템과 같은 고성능, 대용량이 요구되는 시스템에서 투자 효율 대비 기능 향상을 실현할 수 있다.

스케일 딥은 이기종 스토리지 장치를 연결하는 가상화 기능이다. 하나의 VSP에 타사를 포함한 이기종 스토리지 장치를 연결해 최대 255 페타바이트까지 통합 관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동영상이나 메일 등 급증하는 비정형 데이터의 대량 저장이 가능하다. 시스템을 소규모로 도입해 비즈니스 성장에 따라 단계적으로 확장할 수 있고, 신규 사업 DB 연계도 가능하여 중단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 확장이 가능하다.

VSP는 기존 히다찌 스토리지 제품의 높은 고가용성 아키텍처를 수용하면서도 컨트롤러 내부의 프로세서 자원을 가상화하고 서버의 부하 변동에 따라 여러 프로세서에 데이터 액세스 부하 분산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서버 가상화 구축 과정에서 가상 서버의 신설이나 이동에 따라 스토리지에 대한 작업도 급격히 변화될 것이다.

VSP의 아키텍처는 컨트롤러 내부 프로세서의 데이터 처리량을 평준화할 수 있기 때문에 특정 포트에 데이터 쓰기가 집중되거나 액세스 부하 예측이 어려운 가상화 서버와의 접속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높은 성능을 유지할 수 있다.(그림 5 참조)

<그림 5> VSP의 내부 부하분산

◆실시간 엔터프라이즈 실현 = 지금까지 히다찌 그룹의 클라우드 컴퓨팅을 지원하는 솔루션인 VSP 스토리지의 주요 특징을 살펴보았다.

이같은 기능들은 클라우딩 측면에서만 논의되었지만, 현재 IT의 이슈인 용적과 전력 소모량 등 그린 IT 측면에서도 많은 장점이 있다.

히다찌는 일본 내에서 VSP로 ‘Harmonious Cloud Square’ 데이터 센터를 구축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는 히다찌 VSP의 우수성을 입증하는 대목이다.

히다찌의 독자적 가상화 기능과 높은 유연성, 안정성, 성능을 겸비한 VSP의 하드웨어 아키텍처는 비즈니스 변화에 민첩하게 대응할 수 있는 클라우드 환경에 적합한 플랫폼으로 기업의 RTE(Real Time Enterprise)를 실현한다.

히다찌 VSP는 현재 한국의 다양한 분야에서 비즈니스 연속성 향상과 데이터의 효과적인 활용, TCO 절감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