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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칼럼 |
DDoS 공격, ‘보안 업계에는 기회’DDoS 장비, 보안관제서비스, UTM 등 수요 대폭 증가 기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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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국내 주요 인터넷 사이트들을 겨냥한 잇따른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이 보안 시장 성장을 위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나우콤, 라드웨어, 시스코 등 업체들은 현재 DDoS 장비 물량이 딸릴 정도로 수요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안철수연구소 등 보안서비스 회사들은 사이버보안수준 업그레이드를 목표로 보안서비스가 대대적으로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여타 IPS(침입방지시스템), UTM(통합보안) 장비 등을 공급하는 업체들도 시장 활성화에 기대가 크다.
국산 DDoS 장비 업체인 나우콤은 1, 2차에 걸쳐 공격을 받은 40여개 사이트들 가운데 자사의 보안 장비가 기 구축됐던 1곳 외에 나머지 사이트들에 DDoS 장비 20여대를 지원해 긴급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향후 추가 수요로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시스코는 파트너사들이 가지고 있는 물량을 모두 푼 상태다. 시스코 관계자는 “대응 인력 및 노하우, 회사 규모, 레퍼런스 등 타사 대비 앞선 경쟁력을 바탕으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라드웨어도 조선닷컴 등 고객사 지원에 발벗고 나섰다. 조선닷컴의 경우 이번 공격을 계기로 라드웨어 DDoS 장비를 기존 아카이빙서비스존 외에 웹존까지 추가 설치했다. 현재 임시로 장비를 설치했으나 이번 공격 자체가 엄청난 양의 트래픽을 유발하고, 추가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장비 도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확신했다.
안철수연구소는 자사의 사이트가 이번에 2차 공격을 받았으나 1시간 정도로 빠른 시간 내 안정화 했다고 강조했다. 안철수연구소는 “DDoS 공격은 예방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빨리 대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이번 DDoS 공격은 보안관제서비스가 활성화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네트워크보안회사인 넥스지는 S건설사에 6월말 구축 완료한 자사의 UTM(통합보안) 장비가 지난 7일 오후 DDoS 공격 패턴을 감지하고 악성코드로 인한 DDoS 공격을 사전 방어했다고 발표했다. S건설에서 발견된 악성코드로 인한 DDoS 공격은 넥스지 VForce UTM의 IPS기능 중 Anomaly에 비정상 프로토콜 형태로 탐지됨으로써 ISP나 백본망으로의 DDoS 트래픽 유입을 원천 차단할 수 있었다.
넥스지 주갑수 사장은 “DDoS 공격은 주요 인터넷사이트, 정부기관 등에 이어, 이번 건설사 같은 일반기업까지 공격 대상이 확대 될 수 있어, 관련 보안 대책이 시급한 실정이다. DDoS 공격을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는 사전 보안 대책으로서 UTM등의 보안 장비 설치가 필수적으로 요구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처럼 제어 및 공격 서버가 없고 정상 서비스 패킷과 구분되지 않는 신종 DDoS 공격의 경우 특정 보안 장비만 가지고 완벽히 공격에 대응할 수 없다는 게 업계 지배적인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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