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철수연구소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전략 발표회'에서 김홍선 사장 발표 사진

“해커는 항상 새로운 맬웨어, 악성코드를 만들어 접근하기 때문에 이번 DDoS 공격처럼 신종 공격 발생 시 PC나 보안 장비를 중심으로 한 기존 시그니처 업데이트 방식의 사후 대응에는 한계가 있다. 변화하는 복합적 트래픽은 실시간 종합위협 분석을 통해 능동적으로 처리돼야 한다.”

안철수연구소(대표 김홍선 www.ahnlab.com)는 13일 프레스센터에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전략 발표’ 기자간담회를 개최해 최근 국내 주요 인터넷 사이트에 장애를 일으킨 DDoS 공격에 대한 대응방안으로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안했다.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는 안연구소의 실시간 악성코드 탐지/차단 기술인 ‘스마트 디펜스’를 근간으로 한다.

안철수연구소는 변화하는 신종 공격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악성코드가 탐지될 때마다 DNA(파일 시그니처)를 보내 실시간 악성코드를 분석, 사전에 차단 조치를 취하는 방식의 처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즉, 전 세계 수천 만 개의 유형별 파일 DNA를 중앙 서버에서 관리하며 PC 내 파일이 악성코드인지 여부를 실시간 확인해 주는 방식이다.

안철수연구소는 스마트 디펜스 기술로 악성코드의 증가로 인해 백신 엔진이 커지고 속도 저하가 생기는 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하며,  ▲향상된 악성코드 진단 기술(행위기반 액티비티 분석, 파일간 릴레이션 분석 등) ▲대용량 처리 기술(5천만 유저 수용 처리, 2천만개 파일 수집) ▲DDoS 대응 기술(네트워크 실시간 이상감지 모니터링 시스템) ▲높은 진단율(기존 엔진 대비 20% 진단율 향상) ▲경량화/고성능 등의 효과를 제시했다.

안철수연구소는 특히 클라우드 보안서비스와 스마트 디펜스 기술을 활용하면, DDoS 공격 역시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격의 근원인 PC가 위험 정보를 유포할 때 DDoS 모니터링 센터에서 특정파일의 비정상 네트워크 행위를 감지하고 동일 현상이 다른 PC에서도 발생하는지 모니터링 및 통계 분석하여 결과를 실시간 기업, 기관/ ISP에 내려줌으로써 DDoS 확산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안철수연구소 김홍선 사장은 “앞으로 많은 보안 업체들이 DDoS 기능을 제공하는 제품을 소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DDoS 공격은 새로운 공격 패턴을 쓰고 악성코드를 활용하므로 장비로는 못 막는다. 보안관리와 서비스가 중요하다”며 “안철수연구소는 ASEC(시큐리티대응센터)의 악성코드 수집 및 분석 능력과 CERT(침해사고대응팀)의 위협 모니터링 및 대응 서비스를 기반으로 위협 수집, 관리, 대응을 자동으로 할 수 있는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에 발표한 스마트 디펜스 기술은 주치의 개념의 개인사용자용 통합백신 서비스인 V3 365 클리닉에 이달 중에 적용된다. 또한 V3 제품군에도 단계적으로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에 대한 실효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 정식 서비스 이후 효과와 반응에 따라 국내 클라우드 보안 서비스 확대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