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EMC(대표 김경진 http://korea.emc.com)는 현대중공업(회장 최길선 www.hhi.co.kr)이 EMC의 올플래시 스토리지 'EMC 익스트림IO(EMC XtremIO)'를 도입해 국내 제조 업체로서는 최대 규모의 VDI(데스크톱 가상화) 환경을 구축했다고 14일 밝혔다.

현대중공업은 '언제 어디서든 일할 수 있는 스마트 워크 클라우드 업무 환경’ 구축을 목적으로 2011년부터 총 4차에 걸쳐 VDI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지난 3차에 걸친 VDI 프로젝트에서 업무 생산성 향상, 신속한 IT 서비스 제공, 중앙 집중식 관리로 표준화와 PC 유지 보수 비용 절감 등의 효과를 거둔 바 있다.

4차 프로젝트는 서버 및 스토리지 상면 비용을 최대한 절감하고, 더 많은 직원들의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기획됐으며, 특히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플래시의 도입을 검토했다. 현대중공업이 ‘EMC 익스트림IO’를 적용한 데는 과거 ‘EMC 패스트 캐시(EMC FAST Cache)’ 등 EMC 플래시 기술을 직접 경험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또 성능 테스트에서도 좋은 결과가 나왔다. 테스트 결과, 응답 지연시간은 수십 배 감소됐으며, 피크타임에도 처리 속도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클라이언트 유지 보수와 시스템 관리 편의성도 향상됐다.

현대중공업은 이에 따라 과거 외주 업체가 사업장 각 구역별로 PC의 유지보수를 대행해온 방식에서 벗어나 중앙 집중화된 방식으로 소수의 내부 직원이 가상 데스크톱을 관리해 단말,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를 통합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환경을 구현했다. PC 관련 외주 업무량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비용 절감 측면에서도 큰 성과를 거뒀다. 1차 프로젝트에서 42U 크기의 스토리지 2개 랙에서 소화하던 가상머신(VM)을 ‘EMC 익스트림IO’ 도입 후에는 훨씬 작은 사이즈인 6U의 1개 랙에서 처리할 수 있게 됐다. 상면 비용이 14배로 줄어든 셈이다.

또한 인라인 중복제거 기능으로 VM의 이미지 용량을 대폭 줄이고, 스토리지 용량을 최적화했다. 그린 IT 환경에 기여한 점도 빼놓을 수 없다. 기존 PC는 300와트가 필요하지만, VDI 환경에서 CPU, 메모리, 하드디스크 등이 없는 제로클라이언트는 20W로 충분하다.

▲ EMC 올플래시 스토리지 '익스트림IO'

현대중공업 정보통신운영부 임승진 부장은 “최근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인해 기업 내부의 비용 절감과 생산성 향상이 최우선 과제로 고려되고 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VDI 프로젝트를 통해 꾸준히 서비스를 개선하고 비용을 절감해 왔다”고 밝혔다.

임 부장은 이어 “VDI 대상 직원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기존 사용자들도 적극적으로 이를 활용하는 만큼, 향후 사용자 데이터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 문제 해결을 위해 ‘EMC 아이실론(EMC Isilon)’ 등 스케일 아웃 스토리지의 증설을 고려하고 있으며, 데이터 센터 상면 비용 절감책으로 과거 도입한 스토리지를 ‘EMC 익스트림IO’로 교체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전했다.

<박시현 기자> pcsw@bu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