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요예산 2억 8325만원, 3개월간 22M/M가 투입되는 사업에 국내 클라우드 CSP/MSP 별들의 전쟁이 시작됐다.

지난 2일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은 ‘KB 스타플랫폼 KB 원(One) 클라우드 이관’ 구축 사업에, 메가존클라우드(AWS), 제니스(MS), 네이버클라우드, 크로센트(NHN) 등 4개 사업자가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은행은 이들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번주중 제안설명회를 거쳐 우선협상대상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사업은, 지난 2월 만 하루가량 장애를 일으키며, 사실상 기존 MS 애저 구조 개편을 골자로 하는 사업이다.

국민은행은 이에 따라, ‘KB스타플랫폼 서비스 안정화’를 중 사업 목표로 설정했다.

은행측은 이번 사업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의 강점인 대용량/순간 트래픽 증가시 ‘오토 스케일(Auto Scale) 환경 설계로 안정적인 서비스 제공을 사업이 최우선 순위로 뒀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통합 MSP 운영을 통한 일관된 기술지원체계, 인프라 운영 및 모니터링 프로세스 강화 ▲KB 원 클라우드 데브옵스(One Cloud DevOps) 표준 프로세스 적용을 통해 유지보수 업무의 내부 통제 강화 ▲KB 원 클라우드(One Cloud) 보안랜딩존 연계를 통해 보안 취약성 해소 ▲개인(신용)정보 관리영역 확대 및 법적 책임강화에 따라 모든 영역(계획·실행·사후관리·모니터링) 체계적 관리를 위해 현재 개인정보보호통합관리시스템 재구축 필요을 사업목표라고 밝혔다.<그림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구매물품 세부내역’ 참조>

▲ 그림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구매물품 세부내역’.(출처 : 2022년 5월 24일 국민은행 배포 제안요청서 일부 내용 발췌)

국민은행의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사업의 관전포인트는 ▲기존 운영 MS 애저의 수성 여부 ▲MS 파트너 정책의 변화 등이다.

기존 운영사업자가 MSP 역할을 해오던 ‘KB 스타플랫폼’ 운영을, 이번 사업으로 제니스로 옮기겠다는 게 한국MS 전략이다.

단순 CSP/MSP 변경이 아니라, 마이그레이션 이슈가 있는 이번 사업에서, 기존 사업자가 제안에 참여하지 않은 논란과 더불어, 한국MS가 국민은행 비즈니스에서 제니스로 무게를 옮기겠다는 전략의 풀이로 해석된다. 

특히, 제니스를 앞세운 배경이 한국MS 진영의 국민은행 임원급 출신이 있다는 얘기가 확산되면서 불필요한 논란까지 몰고온 상황이다. 

기존 사업자를 통한 이 국민은행 출신 임원급 영업에 한계를 제니스로 풀겠다는 속내를 보인 것.

결국, ‘KB 스타플랫폼, KB 원 클라우드 이관’ 사업은, 제니스를 통해 MS 진영이 수성을 해도 ‘상처뿐인 영광’으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반면, MSP/CSP가 모두 변경될 경우, 한국MS 금융 클라우드 사업 전반에 적지 않은 파란이 일 전망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