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29일 제안사가 없어 1차 유찰됐던 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의 ‘코어뱅킹 현대화 코어 넥스트(CoreNext) 2단계 구축’ 상품 및 서비스 SI 개발 부문(190M/M, 38억원)은 한국IBM, KB데이타시스템 2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11일 제안서를 마감한 국민은행은 이같이 전하고, 이번주 제안설명회, 평가 등을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지난 8월 29일 ‘코어뱅킹 현대화 코어 넥스트(CoreNext) 2단계 구축’ 인티그레이션(69억 2200만원) 부문은 삼성SDS가 우선협상 대상 사업자로 선정됐다. 

현 메임프레임 운영에 대한 기술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한국IBM이 참여한 것으로 풀이되고, KB데이타시스템은 향후 도급 등 인력 지원을 위한 사전 포석이라는 게 업계 분석이다. 

국민은행은 사업자 선정이 완료되면, 기존 메인프레임에서 운영하던 적립식 상품 3종 및 대출 상품 1종 을 영국 소트머신의 ‘볼트코어’로 이전해 ‘계좌 정보 및 잔액을 관리하고 계좌에 입출금 처리하는 코어 엔진’으로 운영하게 된다. 

프라이빗 클라우드 구조로, ‘볼트코어’ 엔진은 기존 메인프레임과 API(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방식으로 통신하고, 쿠버네티스 기반 컨테이너 플랫폼으로 구성한다는 게 이번 사업의 핵심이다. 

‘볼트코어’에 내장형 DBMS 아키텍처로 구현된 오픈소스 DBMS EDB ‘포스트그레SQL EDP’가 채택된 점 역시 업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이번 사업기간은 약 9개월동안이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