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년간 단계적 IT 개편을 추진중인 NH농협은행(은행장 강태영)이 계정계 IT 개편을 위한 첫 단추를 시작한다. 

지난 10일, NH농협은행은 약 43억원 예산의 43억 규모 ‘계정계 차세대 PI 컨설팅’을 공식 발주하고, 오는 3월 31일 제안마감, 4월 1일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전했다.(BI코리아 ‘NH농협그룹, 다년간 단계적 IT투자로 가나(?)’ 제하의 기사 참조)

이번 컨설팅은 업무부문(비즈니스)에서 업무 프로세스 및 요건을 확정하고, IT부문에서 기반기술언어/플랫폼을 확정하는 과정이다.

덧붙여 NH농협은행은 ▲뉴(New) 코어뱅킹 대상 범위 내 Biz/IT 요구사항 수집 ▲Biz 요구사항 대상 뉴 코어뱅킹 구축 범위 포함 여부 및 수용가능 여부 검토에도 나설 전망이다.

컨설팅 약 4개월이 지나면, NH농협은행은 곧바로 프로세스 이노베이션(PI)에 착수할 방침이다. 

약 10개월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며, 이후 NH농협은행은 뉴 코어뱅킹 1단계(22개월), 뉴 코어뱅킹 2단계(22개월) 등 프로젝트를 통해 비대면 중심 코어뱅킹 혁신에 나설 것으로 예측된다.

사실상 이번 PI컨설팅을 시작으로 총 54개월의 NH농협은행 계정계 개편 사업이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일정, 시기 등은 여전히 미정이다. 54개월은 지난 은행 ‘계정계시스템 개편 전략수립’ 컨설팅 결과다. PI컨설팅, 업무프로세스 혁신 본 사업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일정은 변경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다만, IT그룹 내부에서 지난 ‘계정계시스템 개편 전략수립’ 컨설팅 외에 별다른 대안이 없다는 점 그리고 책임성 이슈 때문에 가급적 일정, 과제 등을 준수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NH농협은행 ‘계정계 차세대 PI 컨설팅’에는 2024년 계정계시스템 개편 전략수립 컨설팅을 맡았던 EY, KPMG 등 제안이 유력해 보인다.

한편, 농협중앙회가 지난 2월 발주한 ‘범농협 생성형 AI 도입 전략 컨설팅’은 삼일 PwC 단독제안으로 3월 11일 재공고됐다.

재공고 제안서는 17일 마감으로, 이번에도 삼일PwC가 단독 제안할 경우 절차상 설명회 등을 거쳐 7월 31일까지 컨설팅이 진행된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