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4년 4월, 한국마이크로소프트(이하 한국MS)가 국내에 출시한 DBMS시스템 'SQL 서버 2014'의 국내외 시장 고객사 확보가 점차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한국MS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LG화학, 스마트로 등 기업에서, 해외에서는 일본 SBI 유동성 마켓(Liquidity Market) 등이 SQL 서버 2014를 도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LG화학 = LG화학은 최근 IT 투자 전략 기조인 ‘클라우드 우선’ 전략에 따라 기간계 시스템인 생산관리시스템의 고도화 프로젝트를 진행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가상화 기반의 프라이빗 클라우드 중심으로 IT 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는 것이 핵심포인트.

아울러 LG화학은 표준 및 개방적 플랫폼으로 전환,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고 투자 합리화를 이룰 수 있는 시스템이 무엇보다 필요했다.

LG화학은 이같은 고민 해소를 위해 성능, 안정성, 비용 측면을 모두 검토해 생산관리시스템을 기존 유닉스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환경에서, x86 기반 SQL 서버로 전환했다.

2012년 오창을 시작으로 남경 생산관리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교체, 2014년 파주 공장의 생산관리시스템 및 기타 중요 시스템의 데이터베이스를 SQL 서버로 전환했다.

LG화학이 윈도 서버 및 SQL 서버 조합을 통한 생산관리시스템 전환 결과, 30%에 가까운 투자대비성과 향상을 이뤘다.

고가의 무정지 서버 대신 별도의 비용 지불 없이도 SQL 서버 엔터프라이즈 에디션에 기본 탑재된 ‘올웨이즈 온’ 기능을 활용해 충분한 고가용성 확보가 가능해졌다.

특히 중요 데이터가 많고 트랜잭션이 빈번한 산업 현장 조건에 적합한 고가용성 및 성능 확보를 위해 SQL 서버를 통한 AAS(Active-Active-Stand by) 구성으로 논리적인 4중화를 구축, 기존 시스템 이상의 고가용성을 확보하게 됐다.

◆스마트로 = 금융IT 전문기업 ‘스마트로’는 현업 부서에서 분석 요청이 오면 일일이 데이터를 집계하고 정합성을 확인한 후 전달해 주는 방식으로 대응을 하면서 업무 비효율성이 나타났다.

예를 들어 트랜잭션 분석을 통해 청구ㆍ정산, 신용, 매입 등의 경영 정보를 도출하기까지 데이터 집계와 정제에 걸리는 시간이 짧게는 수일에서 길게는 한 달까지 걸려 IT본부와 현업 사용자 모두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어려웠다.
‘스마트로’는 이같은 난제 해소를 위해 MS SQL 서버 2008 R2 PDW 기반 어플라이언스를 도입했다.

10TB 규모로 스토리지 환경을 조성해 3년치 트랜잭션 데이터를 DW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했으며 ‘쉐어포인트 서버(SharePoint Server)’와 연계해 각종 보고서 양식을 웹에 게시하고 기타 KPI를 웹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이같은 개선을 통해 스마트로 직원은 필요할 때 리포트를 생성, IT부서에 대한 요청을 62% 줄였고, 데이터 추출 시간도 80% 정도 감소하는 효과를 거뒀다.

이를 통해 적시 의사결정 기반의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해 졌고, 정책 변화에 따른 업무 적용이 빨라졌다.

◆일본 금융회사 SBI 유동성 마켓(Liquidity Market) = 일본의 자금중개 전문기업 ‘SBI 유동성 마켓’은 은행과 증권사에 온라인 원자재 거래 서비스를 제공함에 있어 트랜잭션 시스템의 성능, 가용성, 신뢰성에 있어서의 개선을 원했다.

기존 SQL 서버 2005, 윈도 서버 2003, 닷넷 프레임워크(.NET Framework)를 사용하고 있었고, 초당 3만 5000 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하는데 충분했지만, 서비스 지역을 확장함에 따라 업그레이드 할 필요성이 있었다.

난제 해소를 위해 SBI측은 SQL 서버 20214의 인메모리 OLTP 기능을 통해 트랜잭션 수와 상관 없이 처리 속도를 동일하게 유지하고자 했다.

새로운 시스템 도입 후 SBI측은 초당 최대 20만건의 트랜잭션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일본 최초로 2013년말 인메모리 OLTP를 도입했다.

SBI측은 향후 올 웨이즈 온(AlwaysOn) 고가용성 기능과 데이터웨어하우스를 위한 인메모리 칼럼스토어를 구매, 성능을 추가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메모리 기술 무료 탑재 ‘SQL 서버 2014’ = 지난해 출시한 MS ‘SQL 서버 2014’는 빠른 데이터 관리 및 저장 그리고 빅데이터의 간편한 분석 및 빠른 인사이트 확보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메모리 OLTP 엔진을 통해 SQL 서버 앱을 최대 30배 빠르게 운영(OLTP 강화), 강화된 올웨이즈 온(Always On)의 복제본 배포 및 관리를 통해 서버 안정성 증대, 유연한 확장성과 강화된 보안을 통한 데이터 보호, 클라우드와 온프레미스를 겸한 하이브리드 솔루션 제공을 통해 데이터의 원활한 백업 및 저장, 셀프서비스 BI를 통한 빅데이터 분석(엑셀과 쉐어포인트를 기반으로 손쉬운 관리 및 분석 가능) 등이 강점이다.

특히 SQL 서버 2014는 OLTP 에 인메모리 기술을 무료로 기본 탑재, 해당 서버의 워킹 메모리(Working Memory)에 데이터베이스를 저장하고 올웨이즈 온 기능을 통해 전반적인 성능 향상 및 무정지 시스템을 구현한다.

2012년 한 해에만도 다른 경쟁사의 서버 제품을 사용하던 기업들 최소 600여 곳이 SQL 서버로 전환 했으며, 최근에는 가트너로부터 마켓 비전, 실행력, 사용 및 지원 측면에서 ‘운영 데이터베이스 관리시스템(Operational Database Management Systems) 영역 매직 쿼드런트에서 리더로 선정된 바 있다. (출처: http://www.gartner.com/technology/reprints.do?id=1-237UHKQ&ct=141016&st=sb)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