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M웨어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VMware Cloud on AWS)’를 드디어 국내에 론칭했다. VM웨어는 18일 열린 ‘VM웨어 클라우드 데이’에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프라이빗과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나의 아키텍처에서 동일 관리 =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VM웨어와 AWS가 공동으로 개발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로, 지난 2016년 10월 발표됐다.

한국은 이번 서비스의 론칭으로 전세계적으로 16번째, 아태 지역에서는 호주, 일본, 싱가포르, 대만, 인도에 이어 6번째 국가가 됐다.

▲ VM웨어는 18일 열린 ‘VM웨어 클라우드 데이’에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왼쪽부터 전인호 VM웨어 코리아 사장, 데이비드 베이트 VM웨어 아태지역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 장정욱 AWS 코리아 대표(사진출처: VM웨어)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VM웨어가 20년간 개발, 공급해온 온프레미스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퍼블릭 클라우드 환경에서도 그대로 구현하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서비스이다.

곧 VM웨어의 엔터프라이즈급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 센터(SDDC) 서비스인 ‘VM웨어 클라우드 파운데이션’을 기반으로 VM웨어의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AWS의 퍼블릭 클라우드를 하나의 아키텍처에서 동일하게 관리할 수 있는 점이 가장 큰 특성이다.

이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 서비스를 적용하면 기존의 온프레미스에서 퍼블릭 클라우드로 빨리 이전할 수 있으며, 다시 온프레미스로 쉽게 돌아올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특히 한번 퍼블릭 클라우드에 빠지면 다시는 온프레미스로 돌아오기 힘든 ‘벤더 종속’ 현상을 해결했다.

VM웨어의 기존 고객사는 또 AWS의 165개 넘는 서비스를 쉽게 추가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VM웨어코리아 전인호 사장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기업이 애플리케이션을 클라우드로 이전하는 비용과 노력, 위험 요인을 줄여줄 뿐만 아니라 새로운 서비스를 매우 유연성있게 추가할 수 있도록 해준다. 특히 일관된 인프라 및 운영으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손쉽게 도입, 운영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데이터센터 확장·재해복구·혁신 플랫폼 등으로 활용 =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는 이러한 장점에 힘입어 전세계적으로 커다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산업별로는 교통,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제조업, 정유 및 가스, 정부기관, 교육, 전문 서비스, IT 업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이날 데이비드 베이트(David Bate) VM웨어 아태지역 클라우드 총괄 부사장은 최근 2년 반 동안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주요 활용 분야를 4개로 요약해 설명했다.

4개 활용 분야는 ▲기존 데이터센터의 클라우드로의 마이그레이션 ▲데이터 센터 확장 또는 연장 ▲재해 복구 ▲클라우드를 혁신 플랫폼으로 활용 등이다.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의 설명에 따르면 기업은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통해 기존 핵심적인 애플리케이션에서 전체 데이터센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범위를 선택해 클라우드로 이관할 수 있다.

또 워크로드의 피크 타임 때에 데이터센터 용량의 동적 확장이나 새로운 지역에 데이터센터를 추가 설립하고자 할 때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사용 가능하며, 가상 데스크톱 확장이나 신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테스트에 활용할 수 있다.

여기에다 재해 복구(DR) 기능을 활용해 기존 재해복구솔루션을 대체하거나 새로운 재해 복구 전략을 수립, 실행할 수 있다.

특히 불과 몇분 밖에 걸리지 않는 서버 및 스토리지의 프로비저닝으로 새로운 아이디어나 프로젝트를 최소한의 투자로 테스트함으로써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낼 수 있다.

데이비드 베이트 부사장은 이어 ▲호주 빅토리아 주정부 IT 운영기관 ‘세니텍스(Cenitex)’ ▲게임사 ▲싱가포르 UOB 은행 등 고객사 3곳의 활용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호주 세니텍스의 경우 35,000여명 공무원의 IT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는데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도입으로 과거 10~12주 걸렸던 프로비저닝 기간을 22분으로 단축했으며, 게임사는 오전에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도입 계약을 맺고 오후에 프로비저닝을 마치고 곧장 운영에 들어갔으며, 싱가포르 UOB 은행은 비즈니스 혁신 플랫폼으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도입한 케이스”라고 설명했다.

◆VM웨어코리아, 9개 파트너와 공동전선 구축 = VM웨어 코리아는 이번에 론칭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를 9개의 파트너와 함께 공급하는 전략을 펴고 있다.

9개 파트너는 삼성SDS,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메가존클라우드, 영우디지탈 등 4곳의 매니지드 서비스 파트너(MSP), 오픈베이스, 굿모닝아이텍, 이테크시스템 등 3곳의 솔루션 파트너, 국내 컨설팅 업체인 메타넷글로벌 그리고 금융권 대상의 마이크로서비스 등 고도의 기술 서비스 및 구현 역량을 보유한 스타트업 2곳 등이다.

삼성SDS 클라우드사업팀을 맡고 있는 이은주 상무는 “국내에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도입하려는 곳에서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다”라면서 “삼성SDS는 이미 VM웨어 클라우드 온 AWS의 기술 검증과 서비스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박시현 기자> pcsw@bikorea.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