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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 “삼성 계열사에 표준플랫폼 제공” 예고형원준 사장 “콤포넌트 모델로 공급할 예정” 의견 피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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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 비즈니스로 유명한 SAP코리아(대표 형원준)가 일부 패키지 내용을 변경, 제공할 수 있다는 파격적인 제안을 내놓았다.
다만 이같은 방식이 기존 패키지의 코드 알고리즘까지 손을 대는 방식이 아닌 소위 모듈별 또는 기능별 콤포넌트를 제공하고, 이를 표준 플랫폼 위에서 구현하는 방식으로 삼성 계열사 ERP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형원준 대표는 강조했다.
6일 SAP코리아는 ‘월드 투어 2011’ 행사에서 삼성그룹 ERP화 지원방식에 대해 이같이 밝히고 SAP가 이미 3년전부터 개발해 온 ‘R SAP 7’ 방법론이 이를 가능케 한다고 밝혔다.
현재 삼성그룹은 전 계열사를 표준ERP 시스템, ‘S(Samsung)-ERP’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아울러 삼성 금융계열사의 경우, 이와 연동하는 코어 솔루션 개편도 나설 것이라고 전하고 있다.
즉 SAP ERP 연동이 가능한 코어 인슈어런스 솔루션 등을 도입해야 하는 상황이다. 작년에 차세대를 마친 삼성생명 등이 난처한 입장이다. 중복투자 논란도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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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AP 형원준 대표는 삼성 계열사의 S-ERP 확산은 표준플랫폼 및 표준방법론 기반하에 일부 커스터마이징이 이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삼성그룹 안팎에 이같이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업계에서는 커스터마이징에 난해한 SAP 패키지를 도대체 어떻게 도입한다는 것인지에 대한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
형원준 대표는 “SAP는 표준 개발툴(자바, SOA-ABA 방식 등) 및 표준 플랫폼을 제공한다. 보유하고 있는 코어 인슈어런스 솔루션도 필요할 경우 한국에 제공한다”며 “그러나 기능 중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삼성SDS 등과 협력을 통해 신규 개발해서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즉 패키지를 완전히 해체, 커스터마이징 하는 형태는 아니지만 SAP 표준플랫폼과 방법론을 사용할 경우 일부 커넥터 또는 개발 산출물이 플랫폼에 탑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이다.
과거 SAP 플랫폼은 자사 ERP를 비롯한 패키지에 최적화돼 다른 기능별 솔루션 탑재가 여의치 않았다.
삼성그룹 프로젝트에서 이같은 난제를 대폭 완화하겠다는게 SAP코리아의 방향성으로 풀이된다.
한편 6일 그랜드 인터콘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SAP 월드 투어 2011’ 행사는 총 2000여명이 참석하는 등 대성황을 이뤘다.
오전 세션에서 SAP 코리아 형원준 대표는 ‘글로벌 경쟁우위를 위한 진정한 리얼타임’을 주제로 기조연설을 했다.
박병진 이어 SAP코리아 전무가 ‘SAP 인메모리 컴퓨팅이 몰고 온 혁신’을, 박범순 부장이 ‘엔터프라이즈 모바일 – 산업의 미래’를 차례로 발표했다.
3개 트랙으로 진행된 오후 세션에서 인메모리 컴퓨팅, 모바일, 클라우드, 비즈니스 분석을 비롯해 성과관리, 공급망관리, 고객관계관리, 지속가능경영, 구매관리 등 다양한 SAP 차세대 솔루션 및 기술이 소개됐다.
플래티넘 스폰서 HP, IBM, 테라데이타는 SAP와 협업을 통해 구현된 인메모리, 클라우드, 데이터웨어하우스 솔루션을 각각 선보였다.
또한 SAP가 인수한 사이베이스는 ‘사이베이스 모바일 개발 플랫폼 및 기기 관리 구축’에 대해 설명했다.
<김동기 기자>kdk@bikorea.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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